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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아이엠씨,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헬사크린’ 기술 보유 벤텍스 지분 투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3 14:56

수정 2020.12.23 14:56

[파이낸셜뉴스] 세화아이엠씨가 강소기업 벤텍스 지분을 확보해 신소재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타이어 금형 제조 전문기업 세화아이엠씨는 스마트케미칼 전문기업 벤텍스에 10억원을 출자해 총 1만2500주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벤텍스의 항바이러스 물질 ‘헬사크린’의 판매 및 영업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8월 신소재 적용 제품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1999년에 설립된 벤텍스는 10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단일 연구소 최초 장영실상을 6회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5번째 장영실상을 수상했던 항바이러스 액상 물질 ‘헬사크린’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기능을 입증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사크린’은 섬유분석기관 KOTITI에서 시험한 내구성 테스트에서도 1개월이 지난 후와 세탁 50회 후에도 99.9% 항균기능이 확인됐다. 한국 화학 융합시험연구원(KTR) 항바이러스 시험에서도 99.99% 성능이 입증 받았으며, 미국에서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부자극 테스트에서도 안전하게 평가돼 FDA-GLP 인증을 받았다. 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식으로 등록(FEI No.3007919129)됐다.

세화아이엠씨 벤텍스의 ‘헬사크린’이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헬사크린은 이미 쿠팡에 방역용 소독제, 항균 전문기업에 30억원 계약을 맺는 등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엔 단일 아이템으로 160억원의 매출 달성도 예상하고 있다”며 “액체 상태 뿐만 아니라 원단, 제지류 등의 형태로도 가공이 가능해 적용 분야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벤텍스의 공기정화 성능 및 항균성능에 대하여 해외경쟁업체들과 비교하였을 경우 성능 및 가격 등 경쟁력 우위에 있다”며 “2019년 국내 항균가공제 및 탈취제 수입금액 약 1조2000억원 규모 시장에 대하여 국산으로 전환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오동 세화아이엠씨 대표는 “벤텍스의 기술은 연구 및 고도화를 넘어 이미 일상 속에도 스며들고 있다”며 “항바이러스 물질 헬사크린, 고투습 방수원단 브리맥스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는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타이어금형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기술 강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신사업 진행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는 “지난 MOU 이후 자사의 신소재, 물질 등을 세화아이엠씨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개발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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