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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흥륜사, 문체부 ‘전통사찰’ 지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3 15:14

수정 2020.12.23 15:14

인천 흥륜사 전경.
인천 흥륜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연수구 청량산에 소재한 대한불교 관음종 ‘흥륜사’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통사찰은 사찰들 중 역사적으로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거나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유산으로서 의의를 가진 사찰을 말한다.

이번 흥륜사의 전통사찰 지정으로 인천시는 용궁사, 보문사, 전등사, 정수사, 백련사, 청련사, 청수암, 적석사 등 총 9개의 전통사찰을 보유하게 됐다.

흥륜사의 역사는 고려시대 기와편 출토와 문헌상 기록 등에 근거해 고려 우왕 2년(1376년) 나옹화상이 창건한 ‘청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량사’는 210년간 전해져 내려오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 1927년 하진명 스님이 절을 재창건해 ‘인명사’로 이어지다가 1966년 현재의 법륜스님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흥륜사’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흥륜사에는 청량사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기와를 비롯 조선 전기의 부도와 근대기에 조성된 미륵불 입상, 석등, 편액, 주련 등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많은 역사적 유물이 현존하고 있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 불교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보존·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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