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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시영 "'스위트홈' 시즌2 기대...뱃속 아기 어떻게 됐을지 나도 궁금"

뉴시스

입력 2020.12.23 15:29

수정 2020.12.23 15:29

넷플릭스 '스위트홈' 대박...화상 인터뷰 원작 없는 캐릭터 특전사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할
[서울=뉴시스] 배우 이시영 (사진 = 넷플릭스)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이시영 (사진 = 넷플릭스)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인데 스케일이 다르구나 많이 느꼈다. 압도되는 세트장도 그렇고 굉장히 다양한 카메라를 많이 쓰더라. 이런 환경에서는 처음 촬영하는지라 행복하고 신기해하며 촬영했다."

배우 이시영은 23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화상 인터뷰에서 "제작비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 시리즈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괴물이 되어가는 비극적 상황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 괴물과의 박진감 넘치는 사투를 버무린 크리처극이다.

10부작 총 제작비 300억원, 편당 30억원의 제작비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이렇게 디테일하고 규모가 큰 세트장은 처음이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다들 그렇다고 했다"며 "보통 세트장에는 촬영이 없으면 안 가는데 구경도 많이 다녔다"고 말했다.

"소품도 리얼하고 세트장이 너무 커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세트장이 완벽해서 더 잘 상황에 몰입됐다. 제작팀에서도 이런 재난 상황이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더 세트에 신경쓴 것 같았다. 신기하게 촬영했다."

그는 "CG 처리 전 결과물만 조금씩 보다가 오픈되고 난 후 밤새서 봤는데 너무 좋았다. CG가 너무 멋있었다"며 "원작만큼 재밌다는 반응도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원작 없는 캐릭터, 세계관 넓혀주는 인물"이시영은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특전사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캐릭터에 대해 잡아갔다"며 "재난 상황이 연습한다고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감독은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여성성, 남성성을 떠나 재난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피지컬을 떠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강한 힘에 대해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직업인 소방관이기도 하지만, 임신한 상황이라 아이를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에 좀 더 강해졌던 것 같다."

그는 "이경이는 얼마 전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강함과 어둠이 같이 존재하는 걸 염두에 뒀다"며 "소방관 역할을 위해서는 소방차 운전을 많이 연습했다. 잘못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칠 수 있어 긴장이 됐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이시영 (사진 = 넷플릭스)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이시영 (사진 = 넷플릭스) 2020.12.23. photo@newsis.com
또 "원작 팬이 워낙 많은지라 당연히 부담은 됐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세계관이 넓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스위트홈을 나가는 유일한 인물이 이경이밖에 없어서, 세계관을 넓혀주는 인물이라 좋은 것 같다. 나중을 위해 괜찮지 않나"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출 액션 처음…촬영 2주 전 금식"노출이 많은 액션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는 "사실 시나리오에는 등이나 배 등 구체적인 게 없고 콘티도 나중에 받았다"며 "제 의상이 거의 속옷이라 어디가 보일지 몰라 전신 운동을 골고루 다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느 부분이 노출된다고 하면 그 부분을 신경쓰면 되는데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고 그래서 전신 운동을 했다. 체지방을 몇%로 한다고 정해진 건 없었지만 함께 운동하는 트레이너가 어느 정도 근육이 보이려면 8~9%여야 한다고 해 그걸 목표로 삼아서 운동을 시작했다. 당연히 수월하지는 않았다."

그는 "촬영이 다가올수록 식단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저는 몸 벌크업을 해야 해서 먹는 건 많이 먹었다"며 "못 먹어서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많이 먹는 게 힘들 정도"라고 회상했다.

특히 "촬영할 때는 2주 전부터 안먹기 시작했다. 2주가 좀 힘들었다"며 "나머지는 잘 먹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위험해보이는 액션 장면도 많았지만 안전하게 촬영했다. 그는 "생각보다 굉장히 안전한 상태에서 촬영했다"며 "감독이 안전, 위험성, 사고가 있으면 안 된다는 부분이 철저했다.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거미 괴물과의 격투신을 꼽았다. "가장 긴 액션 장면이기도 해서 이 부분이 기억에도 남고 제일 기대했었다. 촬영할 때는 저 혼자 외롭게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는 "스위트홈의 거의 모든 액션은 다 보이지 않는 괴물과 싸우는데 초록색으로 시선을 맞출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며 "그걸 괴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는 시선을 줄 수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물론 인간이 아닌 괴물과 싸우기 때문에 평소 액션보다는 극단적인 리액션을 취했다"고 했다.

실제 '스위트홈' 속 인물이라면 어떨까. 그는 "그냥 괴물이 되지 않았을까. 그게 속 편할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만약 괴물이 된다면 먹는 괴물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제가 살이 안찐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살이 찌는 체질이다. 그래서 진짜 먹기 위해 운동하는 편이다. 만약 제가 원치 않지만 괴물이 된다면, 먹는 괴물이 좋겠다."

[서울=뉴시스] 배우 이시영 (사진 = 넷플릭스)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이시영 (사진 = 넷플릭스) 2020.12.23. photo@newsis.com
만약 '스위트홈' 내 다른 인물이 될 수 있다면 이진욱이 분한 '편상욱'을 해보고 싶다. "마지막에 진욱은 이미 죽었고 괴물이 몸에 들어간 것 아니냐. 악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여러 연기를 할 수 있는 상욱 캐릭터가 매력있다."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춘 이도현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실제 성격과 너무 다르다. 실제 도현이는 예의 바르고 굉장히 섬세한 친구"라며 "몇 번 물어보기도 했다. 어떻게 이렇게 냉정한 연기를 잘 하는지. 도현이에게 많이 배우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시즌제 해본적 없어…시즌2 기대"'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는 "확정된 건 없지만 시즌 2가 가능하다면 너무나 좋을 것"이라며 "뱃속 아기가 어떻게 됐을지 저 역시 궁금한 마음"이라고 기대했다.

"시즌제는 한 번도 같이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시즌제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의미 깊은 일이 될 것 같다. 오랜 시즌으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여전사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솔직히 좋다. 예전에는 이런 역할도 하고 저런 역할도 하고 배우로서 욕심이 있었는데 저만의 캐릭터가 생겼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건강한 이미지가 있는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액션 연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 그는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더 잘 준비해서 액션을 더 많이 찍고 싶은 것이 솔직한 지금의 마음"이라며 "다른 액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모습의 액션도 보여드리고 싶다.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액션이 매력있는 것 같다. 그런 쪽의 액션을 해보고 싶다"며 "차 운전을 하면서 여러 기술도 배웠는데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그런 쪽에서 멋있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액션 배우로서 활약하기 위한 몸 관리법도 전했다. "솔직히 촬영하기 위해 몸을 만들 때는 힘들다. 건강해진다는 느낌보다는 모든 걸 쏟아붓고 몸의 많은 것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먹고싶은 걸 다 먹고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3~4개월 정도 쉬면 다시 천천히 운동을 시작하고 작품이 있으면 더 열심히, 타이트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루틴"이라고 덧붙였다.

복서, 등산,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신기하다. 제가 일부러 도전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시작은 다 배우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전하고픈 분야는 없지만 어떤 걸 만나게 될지 기대감은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항상 내년에 대한 걱정을 한다. 올해는 걱정과 달리 여러가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다.
올해 고생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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