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리랑의 의미와 가치를 현재의 방식으로 수용한 아리랑 모티브 창작곡 음반을 2009년부터 발표해 왔다. 현재까지 총 7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이번이 8번째 음반이다.
크로스오버, 전통, 재즈, 대중음악,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 음악가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아리랑은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번 음반은 한국과 해외 뮤지션의 협업 작업으로, 6개의 아리랑이 수록됐다.
이 외에 가야금 솔리스트 박경소와 영국의 색소포니스트 앤드 셰파드, 경기민요와 정가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보컬 김보라와 이탈리아의 드러머 미켈레 라비아, 판소리꾼 김율희와 프랑스의 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니, 뮤직그룹 첼로가야금과 스위스의 트롬본 연주자 사무엘 블레이저, 한·불 합작그룹 우드앤스틸이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인다.
아리랑 음반제작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나윤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나윤선은 강원도 아리랑 홍보대사와 국악축제 여우락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리랑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윤선 음악감독은 "해외 뮤지션에게 굳이 아리랑을 설명하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그리움과 상실감이 전달된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아리랑의 정서를 해외 아티스트도 깊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만나지 못하는 각국의 뮤지션들이 각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어쿠스틱하고 울림이 많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음반은 23일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일 1곡씩 차례로 선공개되며, 28일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정식 발매된다.
한편 음반 발매에 앞서 코엑스와 함께하는 홍보 이벤트도 열린다.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코엑스 동편 광장에 설치되는 아리랑 미디어 큐브를 통해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 등 음반 관련 영상콘텐츠를 상영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음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아리랑은 언제나 우리가 역경에 처했을 때 이겨낼 힘이 되어 준 음악이다. 이번 음반이 단절의 시대를 힘겨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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