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변이에 변이..더 무서운 변종 코로나 남아공서 출현

김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4 06:39

수정 2020.12.24 10:5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501Y.V2)가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에 대해서도 내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조사를 담당하는 리처드 러셀스 박사는 남아공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영국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저항력이 클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다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셀스 박사는 "영국 데이터와 우리 자료를 종합해 보면 남아공 변이가 사람 간 확산에 좀 더 효과적이고 재감염 우려도 있다“며 ”현재 연구실에서 모든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신중하고 체계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보다 인체에 쉽게 침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지 연구진의 정기 코로나19 감시를 통해 발견됐다.
당초 남아공 해안 지역에서만 보고되다가 현재 내륙을 넘어 영국까지 퍼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의 확진자 수는 이달 초부터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확진자는 15~25세 사이 젊은 층이다. 남아공 정부는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가파른 확산세의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 자문위원장인 살림 압둘 카림 교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예비 조사 결과, 2차 확산을 지배하는 바이러스가 1차 확산 때보다 훨씬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견해를 밝혔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