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企 정책자금 지원, 현장실사 없이 AI챗봇 상담으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4 17:06

수정 2020.12.24 17:06

기업 서류준비 부담 대폭 완화
상담 오픈 일정 매월 사전 공지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과 상담을 통해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시대가 열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4일 온라인 상담신청 접수를 시작한 '2021년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지원 프로세스 전 단계에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책자금 상담은 AI챗봇 상담 서비스로 지원된다. 전담콜센터 신규 설치로 비대면 상담도 확대된다. 또한 모바일 앱를 구축해 모바일 기반 정책자금 신청 플랫폼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기업평가 단계에서는 일부 자금에만 적용했던 비대면 평가를 진행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비대면 평가가 전체 자금으로 확대 운영된다.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현장실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비대면 평가로 진행키로 했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예약 폭주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신청 시스템 오픈일시를 서울과 지방, 경기와 인천으로 분산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일정은 매월 중진공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한다.

또한, 신용정보평가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기업의 필수 제출서류를 현행 7종에서 5종으로 감축했다. 특히, 금융거래확인서는 중소기업이 각 은행에서 실물 종이 확인서로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식을 폐지해 기업의 서류준비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정책자금 지원 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선제적으로 전환해 포스트 코로나를 이끌어가는 선도기관이 될 것"이라며 "중진공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올해보다 17.9% 증가한 5조4000억원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올해보다 4000억원 증액된 5000억원에 이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