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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 파스타 맛집이네" 커피전문점 식사메뉴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4 17:51

수정 2020.12.24 17:51

"이 카페, 파스타 맛집이네" 커피전문점 식사메뉴 강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이 식사 메뉴를 대폭 늘리고 있다. 메뉴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이후를 겨냥해 이용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취향에 따라 파스타 면과 소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식 파스타 스파고'(사진)를 신메뉴로 선보였다. 4종의 파스타 면과 6종의 소스 중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로 '나만의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커피빈은 지난 6월 샐러드 3종을 선보이는 한편 시즌에 맞는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류를 출시하는 등 식사 제품군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커피빈 측은 고객들이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푸드를 내놓을 방침이다.

탐앤탐스도 푸드 메뉴 개발을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프레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카페에서 간편한 식사까지 해결하는 추세를 겨냥해 메뉴를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빠네 크림 치즈 떡볶이', 8월 파스타 3종에 이어 9월에는 피자 2종을 연달아 선보였다.

할리스커피도 카페에 오래 머무는 고객을 겨냥해 함박스테이크와 오믈렛 라이스, 리조또 등을 출시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식사 메뉴를 늘려 이른바 '카페 맛집'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GRS의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최근 리뉴얼한 '반미 샌드위치' 2종을 선보이면서 고객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반미 샌드위치는 출시 한 달 만에 20만개 이상 판매됐고, 리뉴얼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부분 매장에서 배달, 포장만 가능한 상황이라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고객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