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2차전지 장비업체 유일에너테크,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5 09:50

수정 2020.12.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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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혁신기술로 고생산성 노칭기‧스태킹기 상용화 
국내외 배터리 셀업체 러브콜 쇄도
다음달 21~22일 수요예측
청약 거쳐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목표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핵심장비 강소기업 유일에너테크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5일 2차전지 노칭기 및 스태킹기 선도기업 유일에너테크는 전날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상장 공모주식수는 241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1만1000~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266억~33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1~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안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주관 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핵심공정 중 조립공정에 적용되는 전문설비를 생산해 국내외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전극의 절삭 및 적층 관련 장비다.

유일에너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핵심 사업인 노칭(절삭)기 적용분야 확대 △장폭형 스태킹(적층)기 고도화 및 점유율 확대 △노칭기·스태킹기 일체형 인라인(In-Line)화 △수소 연료전지 설비사업 본격화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유일에너테크는 2012년 설립 첫해 경쟁사 제품보다 공정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100PPM 고속 노칭기를 개발한 데 이어 2017년 업계최고 속도인 240PPM 노칭기 상용화와 배터리 고용량에 최적화된 고속 장타입 노칭기 양산에 성공했다. 최근 개발을 마친 260PPM 초고속 장폭형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수주협상이 진행돼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2차전지 안전성 기반 고출력의 고성능 배터리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노칭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유일에너테크로 국내외 배터리 셀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유일에너테크의 최근 3년(2017~2019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약 78%다. 2018년 17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69억원으로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만 4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선도만이 지속성장의 지름길"이라며 "핵심사업인 2차전지 노칭기의 적용분야를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배터리로 넓히고 수소연료전지 신규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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