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2008년 가족관계등록제도 실시 이후 인권 신장과 양성평등이란 헌법정신 실천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족관계등록 사무와 관련해 전통혼례 포토존 운영-태극기 증정 등 이채로운 사업이 많아 민원인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4일 “가족관계등록부는 개인 신분관계를 공시하고 국적 증빙까지 인정되는 중요한 공적 기록인 만큼, 앞으로도 정확한 사무 처리는 물론 민원인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고 시민감동 민원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11년간 출생신고 39.3%↓…사망신고 32%↑
의정부시는 2008년 가족관계등록제도 출범 이후 2020년 말까지 출생 4만1992건, 사망 2만7233건, 혼인 2만841건, 이혼 1만6914건 등 17만9336건의 가족관계등록부 신고 및 정정사건을 접수-처리했다.
대법원 가족관계등록 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의정부시 혼인신고 건수는 1826건으로 경기도 31대 시-군 중 13번째로 많으며, 경기북부에선 고양시, 남양주시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의정부시에 접수된 혼인신고 3401건 중 263건이 외국인 배우자와의 혼인으로 배우자 국적은 베트남, 중국, 타이, 일본,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정부시에 접수된 출생신고는 2008년 4088건 대비 2019년 2480건으로 11년간 39.3%포인트 감소했다. 혼인 및 이혼 신고도 각각 29.8%포인트, 9.1%포인트 감소했다. 사망신고는 2008년 1814건 대비 2019년 2395건으로 32%포인트 늘어났다.
◇ 전통혼례 추억 의정부시장도 함께 찰칵~
의정부시는 가족 형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함께하는 전통혼례 포토존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어 한국문화 체험을 원하는 다문화 부부와 색다른 혼례체험을 선호하는 신혼부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년간 실시한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 행사는 총 1012회, 2024명이 이용했으며 시장과 함께하는 기념촬영 행사도 8회 실시해 코로나19에 따른 소규모-비접촉 형태의 새로운 결혼문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되고 있다.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의정부시장과 함께 하는 전통혼례 기념 촬영 이벤트는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며 관련 사항은 의정부시 시민봉사과로 문의하면 된다.
◇ 신혼부부에게 태극기 증정사업 실시
의정부시는 신혼부부를 축하하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혼인신고 축하 태극기 증정사업을 경기북부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증정용 태극기는 깃발, 깃봉, 보관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태극기 보관함에 ‘축 결혼’이란 문구와 ‘앞으로 꽃길만 걷는 행복한 부부 되세요’라는 장식이 꾸며져 인기가 많다.
의정부시는 지난 10개월간 혼인신고 1428건 중 1282쌍의 부부에게 태극기를 제공해 국기 보급 확대를 통한 국경일 태극기달기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의정부시청에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는 누구나 태극기를 받을 수 있다.
◇ 가족관계등록 절차-서비스 만족도 제고
의정부시는 출생, 사망, 개명 등 가족관계등록 신고 후 꼭 알아야 하는 후속 절차와 각종 서비스 혜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또한 민원인 편의와 알권리 보장을 위해 가족관계등록을 완료하면 정보 제공에 동의한 민원인에게 신고 결과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2020년 가족관계등록 신고처리 결과를 1835건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했다.
아울러 가족구성원 누락, 오기, 기재 누락 등 오류가 있는 가족관계등록부를 대상으로 일제정비를 통해 행정 신뢰도 향상과 적극행정 문화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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