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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디지털 사회로 전환 속도… K뉴딜 수혜종목 집중 투자 [[이런 펀드 어때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7 16:58

수정 2020.12.27 18:05

KB자산운용 'KB코리아뉴딜펀드'
인터넷 서비스·신재생에너지 등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테마 발굴
선진국 그린정책 수혜섹터 주목
설정이후 누적 수익률 11% 기록
친환경·디지털 사회로 전환 속도… K뉴딜 수혜종목 집중 투자 [[이런 펀드 어때요?]
KB자산운용이 지난 10월 신규 출시한 'KB코리아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정책 실시로 관련 수혜를 누리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관심둘 만 하다.

이 펀드는 한국판 뉴딜 정책 실시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및 친환경 관련 핵심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경제 및 그린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우수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구체적으로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인터넷서비스, 5G, 디지털 의료기기 등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설정이후 11% 수익률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이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06%에 달한다. 또 10월 7일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01 %을 기록 중이다.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음에도 출시 이후 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경쟁 운용사들이 운용중인 뉴딜펀드 대비 KB자산운용만의 특징은 시장 트렌드에 적합한 테마 발굴 능력에 있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친환경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산업분석과 ESG요인 분석을 통해 선별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KB자산운용만의 우수한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쌓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코리아 뉴딜 펀드는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직·간접 수혜주들로 각각 절반씩 구성돼 있다. 정책 관련 산업군 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정책 시행이 이익 고성장으로 연결되는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 종목은 플랫폼 경쟁력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높은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대형 인터넷서비스 기업,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등이다. 현재 펀드내 코스피, 코스닥 종목 비중은 각각 70%, 30%로 구성돼 있다. 펀드가 5% 이상 담고 있는 주요 편입 종목으론 삼성전자(8.62%), LG화학(7.86%), 카카오(7.38%), 천보(5.16%) 등이다.

심 상무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의 성장 초기 국면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고성장 프리미엄 구간에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서 "내년 목표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과 펀드의 아웃퍼폼,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10%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선진국 그린정책 본격화도 호재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심 상무는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산업 섹터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해 중장기 산업 고성장이 전망되는 섹터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장 초기 국면에서 관련 종목에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 뉴딜테마의 최대 호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서 그린 관련 정책 시행이 본격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최근 정책 기대감으로 산업별 전 밸류체인의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뉴딜펀드의 적정 투자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가 유망하다고 봤다. 2021년 국내 지수가 경기 회복 기대감, 유동성 환경, 정책 기대감 등을 감안해 상고하저로 전망되기 때문에 상반기가 적정 투자 시기라고 판단이다.


그는 "KB코리아뉴딜펀드는 뉴노멀 트렌드와 정책 효과가 맞물린 구조적 고성장 기업에 집중투자해 중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다만, 뉴딜 펀드가 성장주에 집중 투자되어 있어 코스피 대비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유의하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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