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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블록체인으로 관리… 거래 투명성도 높인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7 17:00

수정 2020.12.27 17:00

람다256, 루니버스 트레이스 선보여
비상장주식 블록체인으로 관리… 거래 투명성도 높인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 아직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스타트업 주식과 달리 비상장주식은 관리도 어렵고 거래도 불투명한 문제가 있다.

이같은 비상장주식의 주주명부 관리와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관리를 쉽게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비상장주식 블록체인으로 관리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람다256은 자사 블록체인 데이터 저장 솔루션인 '루니버스 트레이스(Trace·사진)'를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의 증권관리 서비스 '온보드'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람다256은 이달 중순 루니버스 트레이스를 신규 출시했고, 온보드가 루니버스 트레이스가 적용된 첫 상용 서비스다. 온보드는 이달 내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온보드는 발행규격이 정해져있고 증권사 계좌를 통해 입출금이 가능한 통일주권이 아닌, 회사가 직접 수기로 주주명부를 작성해야 하는 비통일주권에 대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통일주권은 이전까지 거래 당사자 확인 절차가 까다롭고, 주권 확인서 발급 및 주주명부 관리 같은 문서작업이 많았는데 이를 블록체인으로 간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람다256은 온보드 상에서 발생하는 주요 데이터를 루니버스 트레이스를 통해 블록체인에 실시간 기록함으로써 비통일주권 주주명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구주거래와 스톡옵션 행사까지 루니버스 트레이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PI로 블록체인 간편 적용

람다256은 향후 산업 모든 분야에 루니버스 트레이스를 접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전까지 블록체인 이용에 대한 수요는 있었지만 기술적 이해가 부족해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들이 단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만 서버에 연결해 쉽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람다256 측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고객도 API로 간편하게 블록체인에 민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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