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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 통신사 협업 등 사업 속도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 모아
맞춤 금융상품 추천·개발 가능
내년 1월 말 본허가 앞두고
인프라 구축·서비스 개발 박차

은행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 통신사 협업 등 사업 속도
국내 시중은행들이 새해 빗장이 풀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시장에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인프라 구축과 사업제휴, 서비스 개발 등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중은행을 포함한 21개 기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당국은 이들이 예비허가에 붙은 조건 등을 충족한지 확인한 뒤 내년 1월말께 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사실상 마이데이터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문턱을 넘은만큼 시중은행들은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마이데이터 사업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내년 초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에 착수한다.

이미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이 TF는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인프라 구축, 상품·서비스 개발 등 마이데이터 산업 진출을 위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TF를 통해 대형 ICT·플랫폼 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초간편 비대면 인증과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그룹통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데이터융합 마케팅 서비스 제공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도 마이데이터사업 준비에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달부터 은행장 직속의 정규조직인 '마이데이터플랫폼단'을 신설해 운영해온 KB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유통이나 통신 등 다른 업종과의 '데이터 제휴'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계열사 등 외부 제휴업체 채널을 통한 마이데이터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행내외 전문인력을 공개모집하고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마이데이터 플랫폼과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신한은행도 개인 신용정보의 제공과 관리에 대해 고객들이 데이터 주권을 행사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종합금융서비스플랫폼'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올 초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검토하면서 지난 7월 전담조직인 데이터사업부와 IT조직을 신설했다.

'정부지원금조회'와 '내차정보관리'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만큼, 본인가까지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