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2.5단계 일주일 연장… 패스트푸드점 커피도 포장만 [코로나 줄지 않는 확진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7 18:24

수정 2020.12.27 18:37

신규확진자 주말 영향 900명대
정부, 기존 단계 6일간 연장
이번주는 비수도권 증가세 가팔라
무인카페 착석금지 전국 시행키로
수도권 2.5단계 일주일 연장… 패스트푸드점 커피도 포장만 [코로나 줄지 않는 확진자]
27일 서울 공릉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 앞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차량을 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시간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새해 첫날인 다음달 1일은 학교 사정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과기대 후문인 창의문에서 구청 직원의 안내에 따라 검사받을 수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7일 서울 공릉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 앞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차량을 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시간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새해 첫날인 다음달 1일은 학교 사정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과기대 후문인 창의문에서 구청 직원의 안내에 따라 검사받을 수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등은 비수도권에도 적용해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할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료를 하루 앞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6일간 연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말연시 방역대책 지켜보자"

이날 중대본은 현재 방역·의료체계 역량 유지가 가능하고, 모임제한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일일 환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으며, 급격한 확산은 억제되고 있으나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연휴기간을 계기로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대책을 시행해 고위험시설과 모임·여행에 대한 방역을 전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인력 확충을 통해 방역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의료체계도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충을 통해 감염병 대응역량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식당·카페 관련 일부 수칙을 개선, 전국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패스트푸드점은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및 포장·배달만 허용,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을 전국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중대본은 이번주까지는 환자 발생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확산세

하지만 현재까지 신규확진자는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한 주(12월 20~26일)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1017명으로 이전 주간(12월 13~19일)의 949명에 비해 68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318.1명으로 이전 주간의 313.3명에 비해 4.8명 늘어났다.

이번주는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 2주간 하루 700명 내외 환자가 발생 중으로 환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비수도권의 경우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해 300명대까지 늘어나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이 2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151개를 운영 중이며, 지난 2주 동안 총 47만9835건을 검사해 1252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