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내 창작뮤지컬 활성화와 뮤지컬 저변확대에 앞장서 오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이 창작뮤지컬 시장의 성장과 역사를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28일부터 온라인을 통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DIMF 사무국은 "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은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 중심의 공연을 넘어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 한국 창작뮤지컬이 흥행의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국내 작품들의 해외 초청 공연과 라이선스 수출이 활발해지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뮤지컬 제작사의 자체 콘텐츠 뿐만 아니라 창작뮤지컬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활성화 되어 다양한 소재의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한국창작뮤지컬의 발자취와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 부재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를 통해 뮤지컬의 대중화 및 뮤지컬산업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DIMF가 단기간에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뮤지컬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뮤지컬 발전상을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해 현황 조사에 나선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이번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 현황 조사'는 향후 아카이빙 사업의 기초자료로써 정보를 모으는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DIMF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의 규모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황 조사는 국내에서 제작된 순수 창작뮤지컬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작품의 초연 일시와 장소, 재연 여부 등 정보를 내년 3월 31일까지 등록 받을 예정이다.
DIMF는 작품과 관련된 누구나 복잡한 자료 제출없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으로 양식을 구성해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자세한 내용과 링크는 DIMF공식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뮤지컬 시장의 확대와 창작뮤지컬의 빠른 성장에도 그 발자취를 알 수 있거나 기록으로 남겨진 것이 없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왔다. 창작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DIMF가 창작자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작품이 기록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창작뮤지컬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본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현황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우수한 한국 뮤지컬의 역사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보존되도록 뮤지컬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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