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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여행 회복 기대감에 신용카드 마일리지 업체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9 04:19

수정 2020.12.29 04:19

[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닉스빌의 파워백 재활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한 약사(오른쪽)가 간호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닉스빌의 파워백 재활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한 약사(오른쪽)가 간호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CNB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간이 이날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의 비상장사인 기술 플랫폼·여행·상품권·신용카드 마일리지 업체 cx로열티 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x로열티는 카드사들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신용카드 마일리지 사업자 가운데로는 최대 업체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여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이 다시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예상으로 JP모간이 cx로열티 인수에 나섰다고 CNBC는 전했다.

양사간 합병은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합병 뒤 cx로열티를 관리감독하게 될 JP모간 소비자대출 사업부문 책임자 매리앤 레이크는 JP모간이 코로나19 이후의 급속한 여행 확대를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레이크는 성명에서 "전세계인들이 다시 휴가와 여행을 가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원컨대 조만간 많은 이들의 이같은 열망이 현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cx로열티의 여행·마일리지 사업부문 인수는 (JP모간 산하) 체이스(신용카드) 수백만 고객들이 여행에 대해 편안해지고, 확신을 가지며 떠날 준비가 돼 있을 때 개선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P모간은 cx로열티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 2018년 신용카드 마일리지 제3자 사업자를 여행업체 익스피디어로 교체할 때까지 cx로열티와 함께 마일리지 사업을 해왔다.

이제 JP모간은 cx로열티를 이용해 자사 신용카드 고객들에게 이전 여행 기록을 토대로 한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cx로열티는 씨티그룹, 캐피털원, 마스터카드를 비롯해 미 최대 신용카드사들 다수의 마일리지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cx로열티는 3000개 고객사들과 마케팅 협력사들을 통해 7000만 신용카드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