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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편의 하소연 "취중 부부관계 즐기는 아내, 내 신체 한 곳 괴롭힌다"

뉴스1

입력 2020.12.29 08:14

수정 2020.12.29 12:19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음주 뒤 부부관계에 집착하면서도 결국은 기억을 잃고 마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고민과, 몸매를 지적하는 남편으로 인해 음주에 의존하게 됐다는 아내의 사연이 '애로부부'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코너 '속터뷰'에는 사상 첫 일반인 신청자로 김종열&옥주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 김종열은 "술을 마신 뒤 부부관계를 하면, 내가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아내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 전날밤 나의 노력에 극찬을 해서 다음날 물어보며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을 못한다. 전 국민 앞에서 물어보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라고 음주 후 관계에 집착하는 아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 옥주연은 "그게 뭐가 어떠냐, 기억을 못해도 서로 만족했으면 된것 아니냐. 그 순간에 좋았으니 그것으로 짐작한다.
그것은 또 다른 나였을 수도 있다"라고 당당하게 대꾸했다.

남편 김종열은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다음부터 노력을 굳이 해야하나 싶었다"며 "이후 관계시에 '하는 둥 마는 둥' 했더니 만족을 못한 아내가 나의 신체의 한 부분을 괴롭히기도 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 "당시엔 너무 화가나서 '그런 행동은 하지말아 달라' 했지만 통제 불능이었다. 본인이 하고싶은데로 계속 행동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서동주는 "바람을 피우는것만 아니라면 상관없을 것 같다"라고 부인 옥주연의 편에 섰지만, 홍진경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내 옥주연은 "남편이 몸매에 집착하는 편이다. 지적을 하곤 한다"며 "부부 관계에 있을때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맨 정신에는 좀 힘든부분이 있다"라고 음주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 했다.

이를 들은 서동주는 "나 역시 몸매 지적은 용서할 수 없다. 나에게도 예전 남자친구가 돼룩돼룩 이라고 놀린적이 있다"며 분노했다.

이에 남편 김종열은 "이렇게 흘러가면 큰일난다. 모델인 아내의 몸매 관리가 소홀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랬던것 뿐이다. 사업파트너로서 얘기한것 이었다"라고 강력하게 해명했다.

그러자 아내 옥주연은 "그런 얘기를 들어서 자존감이 떨어졌다. 남편한테 잘 보이고 싶고 이뻐 보이고 싶었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마음에 알콜을 찾게됐다"라고 밝혔다.

남편 김종열이 "술을 아예 끊으라는 것은 아니다. 적당하게 음주를 하고 관계를 하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을것 같다"라고 계속해서 주장을 이어가자, 홍진경은 "남편분은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제정신에 교감을 나누고 싶었던것 같다"라고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술과 부부관계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어떻게 하겠냐" 라는 제작진의 질문에도 아내 옥주연은 "어렵다.
둘은 연결돼 있는 것 같다. 당황스럽다"라고 말한 반면 남편은 김종열은 "이걸 고민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인 것 같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상반된 입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서동주는 "안 해주는 것도 아니고, 술을 먹으면서 부부관계를 갖던 중 토하는 것도 아닌데, 괜찮치 않나?"라고 아내의 마음을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또다른 출연자 의사 양재진은 "아내가 남편의 몸을 괴롭히기까지 했다고 한다"라며 남편의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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