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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D2SF, AR스타트업 레티널 시리즈B 투자 참여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9 09:18

수정 2020.12.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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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SF 후속투자, 산은캐피탈 등 금융권 총 80억 투자

AR 기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사업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용 광학계를 개발하는 레티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레티널이 80억 원 규모로 진행한 시리즈B 단계에는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D2SF는 물론 산은캐피탈을 비롯한 금융권 투자기관 및 해외 전략적 투자사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레티널은 2016년 창업한 AR 기술 스타트업으로, AR 글래스에 들어가는 광학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레티널의 ‘핀 미러’ 렌즈는 얇은 렌즈 두 장 사이에 1mm보다 작은 크기 거울을 넣어 가상 이미지를 보여준다. 기존 AR 광학계보다 부피가 작고 시야각이 넓어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가벼운 안경 타입 AR 디바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레티널 ‘핀 미러’ 렌즈 기술은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광공학회 SPIE 프리즘 어워드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글로모 어워드 등에서 파이널리스트에도 오른 바 있다.
또 국내외에서 특허 54건을 취득해 기술 경쟁력을 올려 최근 특허청이 주관하는 특허기술상인 ‘홍대용상’을 수상했다.

레티널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계기로 △클린룸 기반 자체 연구시설 설립 △글로벌 사업확장 가속화 △우수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레티널 '핀 미러' 기술이 적용된 안경 제품(왼쪽)과 고글 제품. 네이버D2SF 제공
레티널 '핀 미러' 기술이 적용된 안경 제품(왼쪽)과 고글 제품. 네이버D2SF 제공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AR 기반 비대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2021년에는 고객 요구사항에 맞는 AR렌즈 모듈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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