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국토부, 21조원 규모 기계설비 시장 키운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9 11:00

수정 2020.12.29 11:00

국토부, 21조원 규모 기계설비 시장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1조원 규모의 국내 기계설비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기계설비산업 육성 정책의 기본 방향을 담은 ‘제1차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계설비산업은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계설비를 제작·관리하는 산업이다. 열원, 냉난방, 환기, 위생, 정화, 배수 등이 이에 속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기계설비산업 시장규모는 올해 기준 21조원으로 2005년 이후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시장 성장 잠재력도 높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번 계획은 2018년 4월 제정된 '기계설비법'이 올해 본격 시행되면서 최초로 수립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정부는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ICT 기술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첨단 정보화기술의 기계설비 분야 도입 촉진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설비산업 발전 및 품질향상을 위해 여러 지침에서 규정된 설계·시공·유지관리 기준을 기계설비법령으로 통합하고, 기술개발 등 여건 변화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계설비 설계 및 시공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가기준 현실화 등 시장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술자 자격 강화, 설계업 활성화 등 전문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계설비업계가 사업계획 수립, 시장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동향에 대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시장 전망을 제시하는 동향보고서 등 정책자료도 발간한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김광림 과장은 “이번에 최초로 수립되는 기본계획은 기계설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본계획에 따라 기계설비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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