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플렉센스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대 의대와 공동으로 코로나 중화항체 진단키트 및 세계표준화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무력화하는 역할을 하는 항체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체내 세포 속으로 들어갈 때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연결고리로 이용하는데, 코로나 중화항체는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달라붙어 바이러스를 무력화(Neutralizing)한다. 백신을 맞을 경우 이 중화항체를 체내에 미리 준비하도록 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할 때 이를 방어함으로써 코로나를 예방한다.
오송재단의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개발한 코로나 중화항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검증됐다.
플렉센스 고유의 신속 엘라이자 진단방식인 액셀 엘라이자(ACCEL ELISA) 진단법은 혈액 내 중화항체 수치를 30분 이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서 백신을 접종받은 후 코로나 예방효과를 검증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하루에 5명의 인력이 8시간동안 2000명의 대량 스크리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플렉센스는 중화항체의 보유여부만 아니라 중화항체 정량수치를 기반으로 면역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충북대 의대와의 공동연구로 중화항체 정량수치를 표준화해 면역력 보유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표준수치도 만들기로 했다.
플렉센스의 김기범대표이사는 "면역력 보유여부에 대한 표준화 및 중화항체 진단키트 연구를 곧 마무리할 것이며 그 결과물은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 2월 중에는 세계각국에 제품인증을 신청하여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중화항체 보유여부에 대한 검사로 새로운 검사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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