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는 30일 진행된 '스위트홈' 화상 인터뷰에서 "'사약 남매'라는 애칭을 남겨주시는 걸 봤다"고 운을 뗐다.
두 사람은 남매 지간으로 등장하지만 로맨스 같은 애틋하고 묘한 케미를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서는 '사약 로맨스'로 불리고 있다.
고민시는 "(이응복) 감독님이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고 하시는데 감독님이 워낙 특유의 멜로 연출을 잘 하셨기 때문에 남매이지만 애틋함이 디테일하게 보인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오히려 그런 식으로 연출이 됐던 게 개인적으로 팬 분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고민시와 이도현은 내년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재회한다.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다.
고민시는 "'스위트홈' 촬영이 끝나고 한참 뒤에 안부를 물었다. 그러다가 제가 '좋은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 남자 주인공이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도현 배우랑 '오월의 청춘' 감독님이 단막극을 같이 했었다고 하더라. 혹시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캐스팅이 이루어질지 몰랐다. 사약 남매를 아쉬워했던 팬 분들도 기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난 18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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