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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거래 11조 달성 야놀자, 코로나 악재 뚫은 비결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30 13:49

수정 2020.12.30 13:49

여가·숙박업계 비대면 등 클라우드 수요 확대 영향

내년 상반기 호텔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 출시

[파이낸셜뉴스] 여가·숙박종합 플랫폼 야놀자가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거래액 약 11조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 170개국에서 운영되는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2만6000여 개 고객사에게 클라우드 기반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PMS)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데 따른 성과다.

특히 최근 여가·숙박 분야에서 비대면 통합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야놀자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할 호텔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야놀자,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거래액 11조원 달성. 야놀자 제공
야놀자,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거래액 11조원 달성. 야놀자 제공

■전 세계 여가·숙박업, 클라우드로 비대면 대응
야놀자는 “올해 글로벌 B2B 거래액 11조600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20% 신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가·숙박 시장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호텔 등 야놀자 B2B 솔루션 이용업체는 모든 운영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해 비대면 통합 관리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세계 2위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PMS 시장에 진출했다.
또 내년 상반기 출시할 와이플럭스(Y FLUX)는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이다. SW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과 달리 와이플럭스는 호텔의 모든 운영 요소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역시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놀자 CI
야놀자 CI


■글로벌 호텔 자동화 솔루션으로 B2B2C 공략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통합형 호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PMS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른바 여가·숙박 관련 ‘B2B2C(기업 파트너와 최종 소비자 동시공략) 밸류 체인’을 원스톱 연결하고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표준화하는 전략이다.


김세준 야놀자 글로벌호텔솔루션실장은 “와이플럭스를 포함한 야놀자의 모든 언택트(비대면) 솔루션은 안전하면서도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것이 장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도 언택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자사 솔루션의 글로벌 B2B 거래액은 내년에도 30% 이상 증가, 1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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