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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꼭 영어공부" 작심삼일, 외국어 교재 판매에도 영향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30 15:18

수정 2020.12.30 15:18

외국어학습서 월별 판매액 비중 분포 그래프 /사진=인터파크
외국어학습서 월별 판매액 비중 분포 그래프 /사진=인터파크
[파이낸셜뉴스] 매년 새해가 되면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이러한 결심이 연말연시 서점가 외국어 교재 매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터파크가 2020년 한 해 동안 외국어 학습과 관련된 도서의 월별 판매금액 분포를 살펴본 결과 연말과 연초인 12월과 1월을 합한 판매금액이 전체의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과 새 학기 개강 시즌인 2월과 3월까지 포함하면 1년 외국어 학습서 판매금액의 42.8%가 연말인 12월과 연초인 1분기에 몰려있다. 인터파크는 "이는 학생들의 새 학기 준비뿐만 아니라 외국어 공부를 하려는 성인들의 새해 결심도 외국어 학습서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봄나들이 시즌인 4~5월의 판매 비중은 13.3%,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6~7월은 15.5%, 단풍 시즌인 10~11월은 연중 가장 낮은 11.2%의 판매 비중을 보였다.

인터파크는 "새해가 되면 외국어를 배우겠다고 다짐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꾸준히 지속하기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고 "이에 새해 결심 시즌에 영어 학습을 돕는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영어북클럽'
인터파크 '영어북클럽'
인터파크가 새롭게 출시한 '영어북클럽'은 친숙한 영어 원서를 챕터 가이드북과 강의 영상에 따라 자유롭게 읽고 같은 책을 읽는 사람끼리 온라인으로 관점을 나누고 교류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교재로 쓰이는 원서와 강의, 챕터 가이드북으로 구성된 '영어북클럽'의 첫 번째 원서는 영화로 더욱 친숙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결정됐다. '영어북클럽'의 6주 코스의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오는 1월 6일까지 신청을 받아 1월 18일부터 6주 코스로 학습이 진행된다.
챕터가이드에 따라 매주 월, 수, 금 한 챕터씩 읽을 수 있도록 스케줄링이 되어 있고 3주 차와 6주 차에는 '줌'으로 학습 점검과 토론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끼리 함께 읽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영어북클럽'의 진행 및 온라인 강의는 지난해부터 '라이프살롱'을 운영하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원서 함께 읽기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지나쌤'이 담당한다.


인터파크도서 외서 담당 MD 김진해 과장은 "혼자 읽으면 금방 포기할 수도 있고 지루해질 수도 있는 원서 읽기를 함께 읽으면서 같이 공유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영어북클럽'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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