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2021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
407개 사업장서 39만854가구 분양 예정
수도권 20만6651가구, 지방 18만4203가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내년 전국에서 분양하는 민간아파트가 39만 가구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부동산114가 '2021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407개 사업장에서 총 39만854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인 28만6071가구 대비 약 10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11만3374가구 ▲2분기 7만510가구 ▲3분기 8만3094가구 ▲4분기 4만7224가구 등이다.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물량도 7만6652가구에 달한다.
특히 비수기로 평가받는 1월과 7월에도 각각 4만4957가구, 3만2145가구 등 상당한 물량이 예정돼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때문에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분양 일정이 결정되는 분위기다.
권역별 분양 예정물량은 수도권 20만6651가구, 지방 18만4203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만2134가구로 가장 많았다. 인천과 서울은 각각 4만9795가구, 4만4722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1103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부산 2만5817가구 ▲충남 1만9460가구 ▲대전 1만9401가구 ▲경남 1만7801가구 ▲경북 1만5770가구 ▲광주 1만2872가구 ▲충북 1만2534가구 ▲강원 8160가구 ▲전남 7927가구 ▲전북 6,561가구 ▲울산 3,693가구 ▲세종 2700가구 ▲제주 40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22만6587가구(58%)로 가장 비중이 높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36%(14만2232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주목할 만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등 분양가 산정 난항으로 당초 예정보다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서초구 '방배6구역' 1131가구, 성북구 '장위10구역' 2004가구, 송파구 '잠실진주' 2636가구 등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 '광명2·5·10R구역' 7273가구, 수원시 '수원권선6구역 2175가구, '장안111-1' 2607가구, 하남시 '하남C구역' 980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경기 지역 내 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 6123가구, 양주 옥정 29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검단 신도시 물량과 도시개발물량이 눈에 띈다. 검단에서 1만1785가구가 분양계획을 밝혔으며 용현학익 도시개발을 통해 시티오씨엘1·3·4단지 총 25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동래구 '래미안포레스티지' 4043가구, 대구 수성구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 1299가구, 광주 동구 '광주학동4구역' 2314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 중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1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791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현대건설 2만8570가구 ▲GS건설 2만8225가구 ▲포스코건설 2만7730가구 ▲롯데건설 2만2539가구 ▲대림산업 1만9586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9431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7762가구 ▲삼성물산 1만2995가구 ▲SK건설 1만1065가구 순이다.
눈 여겨 볼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삼성물산) 641가구,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현대건설) 2796가구, 서울 성동구 '행당제7구역'(대우건설) 958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1단지'(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현대건설) 1131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자이크레스트'(GS건설) 2277가구 등이 있다.
부동산114 빅데이터연구소 선주희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도 풍부한 유동성, 높은 주택매수심리,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분양시장에 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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