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국내 대표 과학자로 우뚝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는 '2020년 대학을 빛낸 교수상'에 태풍 전문가인 해양산업경찰학과 문일주 교수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문 교수에게는 대학을 빛낸 교수상 수상이 2007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문 교수는 현재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문 교수가 주저자로 투고한 ‘기후변화와 태풍의 추세(Climate change and tropical cyclone trend)’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태풍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NOAA(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James P. Kossin 박사가 2018년 네이처에 발표한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의 경향 변화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
네이처는 ‘사이언스’, ‘셀’과 함께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이다. 태풍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주저자로 ‘네이처’에 논문을 두 번이나 게재한 것은 문 교수가 처음이다.
지난 4월에는 기상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문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태풍 강도와 진로 단기예측,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활동 변화, 해양기상 수치모델링 등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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