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신성장동력]코로나 시련 딛고 ‘대구형 뉴딜’에서 길을 찾다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세에 전 세계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다행히 백신이 개발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지만 2021년에도 세계 경제는 더욱 커진 불확실성 속에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혹독한 시기가 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또한 불안스럽긴 마찬가지다. 눈을 지방으로 돌려보면 상황은 더 답답하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소멸론을 걱정해야 하는 지자체들은 여기에 더해 코로나 이후 지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까지도 풀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그렇다고 모두가 무기력하게 손을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뉴스1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전국의 지자체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주요 역점사업들을 살펴봤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여전히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난해 2월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확진자(31번)가 발생한 이후 대구지역은 신천지 예수교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자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4월 도시 전체가 그야말로 마비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대구는 코로나19 도시라는 오명을 씻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3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확진자 발생 등에서 가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초기 피해는 너무나 컸지만, 대구의 혹독한 시련의 경험과 반성은 세계가 인정하는 K(KOREA)-방역의 기틀을 잡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제 대구가 방역을 통해 보여준 저력을 코로나 이후 미래의 먹거리,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구형 뉴딜’에 승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구시는 민선 6기부터 추진해 온 물, 미래차, 의료,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5+1 신산업’ 분야에서 경제를 살릴 기회를 찾을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연이어 발표한 뉴딜정책이 대구시가 지금까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5+1 신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언택트(비대면) 시대에서 대구의 강점인 의료산업과 로봇산업, AI산업,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는 더욱 유망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형 뉴딜의 거점은 경북도청 후적지(현 시청별관) 일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경북도청 후적지를 중심으로 경북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결하는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이 도심융합특구를 산업 빅데이터 실증, 인력 양성, 기업 유치 등 혁신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유사 이래 최대 SOC사업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구와 경북 유사 이래 가장 큰 SOC(사회간접자본) 뉴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과 대구 K2 공군기지 종전 부지 개발사업도 코로나 이후 대구를 대표하는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와 의성에 들어서는 통합신공항은 1000만 항공수요와 영남권 항공물류를 책임지는 최첨단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되며, K2 종전 부지는 고도제한에서 해제되는 주변 지역과 연계GO 친환경수변도시로 조성한다는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말그대로 대구·경북의 새 도약을 위한 하늘길로 활용하고, 경북도청 후적지와 K2 종전 부지는 미래 신성장 산업과 주거·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신성장 거점 역할을 하는 세계적 신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대구 미래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의료와 로봇, 인공지능 등 대구가 다른 지역보다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서 경제를 살릴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이런 역점사업 분야를 지역 주도 뉴딜 모멘텀으로 삼아 대구를 한단계 더 도약시켜 코로나19를 극복한 방역 모범도시에서 이제는 경제회생과 활성화에 모범적인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