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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닥''강남언니'플랫폼부터
'이마고웍스''모노랩스'솔루션까지
3일 시장조사회사 마켓스앤마켓스(MnM)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8년 1697억달러(약 188조원)에서 연평균 15.5%씩 성장해 2024년 3920억달러(약 433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신력 있는 국내시장 통계는 없는 상황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해 6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헬스 산업동향'을 통해 국내시장은 2018년 기준 1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마고웍스''모노랩스'솔루션까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3500억달러
스타트업들은 디지털 기술력을 기반으로 헬스케어라는 유망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는 세계 최고수준의 모바일 보급과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보유해 디지털 기반을 갖췄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중시되면서 환자들이 병원을 모바일로 만나는 서비스가 각광받는다. 비브로스는 병원예약접수 앱 '똑닥'을 운영 중이다. 똑닥 등록회원은 2020년 1월부터 200만명 이상 증가해 최근 500만명을 돌파했다. 똑닥과 연계된 1차병원만 1만여곳이 넘는다.
힐링페이퍼의 미용의료정보 플랫폼 앱 '강남언니'는 2020년 12월 16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가입자는 1.6배 성장해 260만명, 모바일 상담신청은 2배 성장해 100만건을 넘어섰다. 성형외과 등 비급여의료 병원 시술가격과 후기를 제공하며 사용자 병원 선택을 돕고 있다. 전국 성형외과 3곳 중 1곳이 강남언니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건기식, 치과보철물…맞춤 헬스케어
기존 의료서비스는 병원의 치료가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환자 '개인맞춤형 예방과 관리'에 집중될 전망이다.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분야에서 맞춤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건기식과 보철물 모두 사람마다 필요한 경우와 모양새가 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마고웍스는 AI, 3D형상모델처리, 클라우드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로 크라운, 틀니 등 환자 맞춤 치과보철물을 정교하게 제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노랩스는 소비자가 모노랩스 매장 및 약국 등에서 영양사, 약사 상담과 키오스크를 거쳐 자신에게 맞는 건기식을 배송받을 수 있는 맞춤형 구독서비스다. 소비자가 키오스크 질문에 답하면 AI가 맞춤 건기식을 추천하고 있다.
환자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의사에게 전달하는 기술도 주목된다. 생체신호로 정확하게 환자 상태를 알 수 있어 병원도 질병 예방과 관리가 수월해진다.
큐라움은 폐쇄성수면무호흡(OSA) 환자 맞춤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을 완화하는 마우스피스 형태의 하악전방위치장치(MAD)에 내장된 센서로 환자 데이터를 측정해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휴이노는 웨어러블 심전도측정기 '메모패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유헬스케어 심전계' 품목허가를 받았다. 메모패치를 환자 몸에 붙이면 심전도를 측정하고 인공지능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해 의사에게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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