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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체 ‘이색 조합’ 과채음료 출시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3 17:47

수정 2021.01.03 17:47

식음료업체 ‘이색 조합’ 과채음료 출시
식음료업체들이 '집콕족'을 겨냥해 다양한 과채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장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기존과 다른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체들은 이색적인 조합, 색다른 원재료를 사용한 과채음료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과채음료 소매시장(매출액 기준) 규모는 3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2017년 7429억원을 찍은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동원F&B는 최근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청미채를 넣은 프리미엄 과일채소 주스 '덴마크 청미채' 2종을 출시했다.
동원그룹의 농업합작법인 어석이 스마트팜에서 직접 기른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청미채 카이피라를 비롯해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에 각각 도움을 줄 수 있는 20가지 과일과 채소를 담았다.

과채음료에 영양성분을 강화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루치 야채에 단백질을 더한 '하루야채 프로틴밀'이 대표적이다. 당근과 호박고구마를 포함한 19가지 야채와 콩, 보리 등 23가지 곡물을 담았다. 하루 야채 권장량에 식물성 단백질을 더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과채음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최근 성장하는 단백질 식품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돌 코리아는 최근 34가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황금비율로 블렌딩한 100% 과채 주스 '마녀비법 레드'를 내놓았다.
한때 화제를 모았던 '마녀스프' 레시피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고, 과일과 채소 섭취가 어려운 현대인들을 겨냥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토마토, 양배추 등 마녀수프에 들어가는 필수 채소와 펜넬, 다이콘, 케일, 서양민들레 등 프리미엄 원물을 함께 넣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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