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과채음료 소매시장(매출액 기준) 규모는 3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2017년 7429억원을 찍은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동원F&B는 최근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청미채를 넣은 프리미엄 과일채소 주스 '덴마크 청미채' 2종을 출시했다. 동원그룹의 농업합작법인 어석이 스마트팜에서 직접 기른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청미채 카이피라를 비롯해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에 각각 도움을 줄 수 있는 20가지 과일과 채소를 담았다.
과채음료에 영양성분을 강화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루치 야채에 단백질을 더한 '하루야채 프로틴밀'이 대표적이다. 당근과 호박고구마를 포함한 19가지 야채와 콩, 보리 등 23가지 곡물을 담았다. 하루 야채 권장량에 식물성 단백질을 더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과채음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최근 성장하는 단백질 식품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돌 코리아는 최근 34가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황금비율로 블렌딩한 100% 과채 주스 '마녀비법 레드'를 내놓았다. 한때 화제를 모았던 '마녀스프' 레시피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길어지고, 과일과 채소 섭취가 어려운 현대인들을 겨냥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토마토, 양배추 등 마녀수프에 들어가는 필수 채소와 펜넬, 다이콘, 케일, 서양민들레 등 프리미엄 원물을 함께 넣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