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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차세대중형위성 발사… 올해 한국 항공우주역사 장식"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14:14

수정 2021.01.04 14:14

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원장, 신년사 통해 2021년 계획 발표
한국형발사체.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와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원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 계획을 발표했다.

임철호 원장은 이날 "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위대한 도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임 원장은 "최종 발사까지 넘어야 할 관문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동안 터득한 기술검증과 열정, 그리고 뚜렷한 의지로 나아간다면 발사체 자력 개발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도 성공적 누리호 발사를 위해 발사 시 시설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한다.

또 누리호 후속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이 2022년부터 계획대로 착수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통과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발사체 분야의 미래 준비를 위해 1톤급 연소기 연소시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소형발사체 시스템의 예비 설계도 구체화한다.

그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3월 예정된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항공우주연구원은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6호 비행모델 환경시험을 비롯해 7호의 비행모델 개발과 7A호의 시스템 상세설계 EO/IR 위성의 비행모델 조립시험도 진행한다.

달 탐사 사업단은 한국형 달 궤도선의 본격적인 총조립 시험에 들어간다. 전이궤적 설계와 심우주 지상국 개발에도 주력해 2022년 예정된 달 궤도선 발사를 위한 준비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대에 대비한 1인승 개인항공기 등 미래형 신개념 유무인 비행체 핵심기술 개발 역량 축적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성층권 태양광 무인기 장기체공 비행시험을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성층권 무인기 기술 제고 방안을 구체화한다.

미래 항공우주 핵심 기술을 선도할 미래기술연구소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랑데부/도킹 기술 검증용 위성의 비행모델을 조립해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하고, 달 착륙 핵심 기술 개발 1단계 주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주비행기 열보호 시스템의 성능시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엔진 부품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드론 자율비행시스템 개발 등 미래 항공우주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위성항법사업부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2022년부터 계획대로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임 원장은 "한국형 위성항법보강시스템(KASS) 개발 사업도 정지궤도위성과의 연결시험 검증을 통해 서비스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는 천리안 2B호 해양탑재체와 환경탑재체의 정상 운영을 통해 대국민 위성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의 지상시스템도 차질 없이 개발·구축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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