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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우] 새해 다짐 '작심삼일' 없이 이루는 비결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5 07:35

수정 2021.01.15 14:30

10명 중 8명 새해 목표 세우지만.. 실천은 얼마나?
[두유노우] 새해 다짐 '작심삼일' 없이 이루는 비결

[파이낸셜뉴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해가 저물고 2021년 신축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새해가 될 때마다 잊지 않고 하는 새해 다짐, 작심삼일 없이 잘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성인남녀 80% "새해 계획 세울 것".. 실천은?

2020년 12월,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 26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8%가 내년 새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으로는 ▲이직/취업(25.9%), ▲국내외 여행(25.8%), ▲운동/체력관리(23.9%), ▲자격증 취득(22.7%), ▲다이어트(21.4%), ▲아르바이트/투잡(19.8%), ▲저축/재테크(17.9%) 등이 꼽혔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새해 계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의 45.9%는 '꾸준히 지켜 모두 이룰 것'이라고 답했으며 24.8%는 '대부분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꾸준하지 못해 거의 이루지 못할 것'(2.7%), '올해도 작심삼일에 그칠 것-대부분 이루지 못할 것'(1.7%)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하지만 실제 미국의 설문조사기관 SBRI(The Statistic Brain Research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단 8%만이 새해 결심한 목표를 이룬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큰 목표와 비장한 각오보다는 '이런 자세' 중요

그렇다면 새해 계획을 지키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작은 습관'에서의 출발을 강조한다.

미국의 작가 제임스 클리어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들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성 전문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모든 습관은 연습하듯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작은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나치게 큰 목표와 비장한 각오는 습관으로 형성되어야 할 것들을 작심삼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스쿼트 5개, 산책 10분, 다섯 문장 일기 쓰기 등 작고 쉬운 것들을 반복해서 실천하면 평생 습관의 기틀이 잡힌다고 주장했다.

습관 형성 과정에서 행동경제학의 넛지 이론을 적용해볼 수도 있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을 가진 넛지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 명령이나 강압 없이 누군가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무작정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작은 그릇에 밥을 먹는 것처럼 작은 변화를 주고 이를 습관화하는 방법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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