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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역 곳곳 확진자 이어져...우한은 생필품 비축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17:16

수정 2021.01.04 17:16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라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라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지방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후베이성 우한은 주민들에게 생필품 비축을 권고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33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해외에서 들어왔고 나머지 13명은 랴오닝성 6명, 허베이성 4명, 베이징 2명, 헤이룽장성 1명 등 지역 감염 사례다.


허베이성에서는 확진자 4명과 무증상 감염자 13명 등 3일 하루 1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은 ‘전시상태 돌입’을 결정했다.

랴오닝성의 경우 지난달 23일 중국 국적의 A(67)씨가 한국에서 선양으로 입국해 격리 기간을 마쳤으나 열흘 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외손녀인 조선족 중학교 학생과 가족, 이웃, 슈퍼마켓 등 밀집접촉자 21명을 감염 시키면서 ‘슈퍼 전파자’로 지목됐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다롄에서도 확진자 B씨가 가족 모임에서 11명을 감염시키고 이웃과 밀접접촉자 등 모두 33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중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베이징(7곳), 랴오닝성 선양·다롄(각각 16곳), 헤이룽장성 헤이허(6곳) 등 중위험지역을 45곳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질병 재확산에 대비해 생활필수품과 마스크, 응급약 등을 미리 비축해두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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