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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넘게 공석 상에서 사라진 마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5 00:39

수정 2021.01.05 17:16


그래픽=박희진 기자
그래픽=박희진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최근 두달 이상 공석 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실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마는 지난해 10월24일 상하이 와이탄 서밋에서 경제개혁 연설을 한 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당시 마는 연설에서 다음 세대와 젊은이들을 위한 금융체제를 위해 개혁을 주장하며 규제 당국을 비난했다.

그후 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11월 '아프리카 기업 영웅'이라는 TV 사업 경영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알리바바 임원으로 출연자가 교체됐다.

알리바바와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마의 연설 논란 이후 중국정부로부터 규제 압박과 반독점 조사를 받는 등 심한 견제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11월2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바로 다음날 상장 규모가 약 370억달러(약 40조1100억원)로 인류 역사상 최대로 예상됐던 앤트의 기업공개(IPO)는 연기됐다.


베이징 소재 기술 컨설팅업체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그가 눈에 띄지 않도록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앤트의 규모와 금융 규제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로 인해 매우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