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계인 납치설' 엮은 CES 2021 트레일러 공개

외계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등장시킨 영상물로 세계 네티즌 눈길 끌어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4일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CES 2021에서 공개할 주요 신제품과 기술 등에 대한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두 편으로 구성된 트레일러 영상은 각각 이번에 선보일 주요 신제품에 관한 힌트와 삼성전자 기술 개발의 핵심적인 비밀(?)을 담았다"며 "트레일러 영상의 콘셉트는 ‘테크 버라이어티 쇼(Tech Variety Show)’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영상에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삼성전자의 ‘특별 연구진’이 직접 등장해 유쾌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선보인다. 30초 분량의 첫 번째 영상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CES 2021 준비 과정을 설명하면서 영상이 시작된다.

한 여성이 "올해 CES 준비가 잘 되고 있냐"라고 묻자 승현준 사장은 "완벽하다. 한번 보겠냐"고 말하며 연구실 문을 열자, 연구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외계인들이 나타나 황급히 문을 닫는 내용이다. 이른바 ‘외계인 납치·고문설’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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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네티즌들은 삼성전자의 빠른 기술 진화를 두고 외계인을 납치해 기술 개발을 시킨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의혹을 제기해왔다.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를 앞두고도 이 같은 콘셉트의 티저 영상물을 공개하 눈길을 끌기도 했다.

12초 분량의 두 번째 영상에서는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 연사인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의 실루엣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승 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6월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CES 2021' 개막에 맞춰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