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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징계위원장' 정한중, 공수처 반대한다더니.."발음때문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07:43

수정 2021.01.06 09:34

지난 4일 밤 jtbc t신년토론회에 참석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출연 다음날 정 원장은 '공소청'이라고 했는데 사투리 탓에 '공수처'로 들린 듯 하다며 정정에 나섰다./사진=뉴스1
지난 4일 밤 jtbc t신년토론회에 참석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출연 다음날 정 원장은 '공소청'이라고 했는데 사투리 탓에 '공수처'로 들린 듯 하다며 정정에 나섰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의 ‘공수처’ ‘공소청’ 발음에 대한 해명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열린 JTBC '신년특집 대토론' 당시 정 원장의 '공수처 · 공소청' 관련 발언을 소개하면서 “공소청이라 말했는데, 시골(순천) 출신이어서 발음 탓에 ‘공수처’로 들렸을 수 있다?”며 “나 역시 호남 출신이지만, 글쎄..”라고 밝혔다.

앞서 정 원장은 이 토론에 나와 “‘공수처’ 설치는 저도 반대한다”며 “정기적으로 직접수사를 없애고 경찰 통제에 치중하고, 송치 전이라도 증거 확보 등 수사요구도 하고, 경찰의 무혐의 종결권, 1차 종결권도 없애고 검사는 정권을 기소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충분히 가능한데 '공수처'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나)"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현직 검찰총장에게 징계를 내린 정 원장도 공수처를 반대한다는 보도가 계속됐다.

이후 정 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를 반대한 적이 없고 통제장치는 필요하다고 하면서 김용민 의원이 제안한 공소청을 반대한 것”이라며 “시골 출신 저의 발음 탓이니 널리 양해 바란다”고 해명했다.

공소청이라는 말이 발음 때문에 공수처로 들렸을 것이라는 취지다.

조 의원은 정 원장의 이 같은 해명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정 원장은 전라남도 순천, 조수진 의원은 전라북도 익산 출신이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지난해 열린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지난해 열린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한중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장 직무대리(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2.16/뉴스1
정한중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장 직무대리(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2.16/뉴스1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