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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즌2, 시청자는 이렇게 추측한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13:17

수정 2021.01.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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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사진=뉴스1
SBS '펜트하우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펜트하우스’ 시즌1이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린 주단태와 천서진의 모습으로 끝을 맺은 가운데 시즌2에 대한 애청자들의 스토리 추측이 공식 홈페이지 댓글창을 뒤덮었다.

■주단태, 천서진 “세상은 부자의 편”

시즌1 마지막회에서 여주인공 심수련은 일단 별다른 반전 없이 죽음을 맞이했고, 심수련 살해 혐의로 구속된 오윤희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교도소로 호송되던 중 로건 리에게 납치된다. 로건 리는 자신의 입양된 동생 민설아와 그녀의 친엄마 심수련이 오윤희의 손에 죽었다고 믿고 오윤희에게 사적 복수를 하려고 그녀를 빼돌렸다.

하지만 오윤희는 “민설아는 내가 범인이 맞지만 심수련은 아니다"라며 주단태에게 복수를 하게 해달라고 빌고, 스스로 자신의 목을 찔러 결백을 주장한다. 반면 부의 상징, 헤라팰리스에서 달콤한 일상을 되찾은 주단태와 천서진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면서 “역시 세상은 부자편”이라며 자신들의 승리를 기뻐한다.

■시즌2 기대감↑

시즌1에서 심수련의 복수가 물거품으로 돌아가자 시청자들은 시즌2가 시즌1의 '고구마 결말'에 '사이다'가 되어줄지를 놓고 다양한 반응과 추측을 내놨다.


먼저 한 시청자는 “아쉽게도 시즌1은 권선징악이 아닌 권악징선으로 막을 내렸네요. 아무래도 시즌제라서 그렇겠죠? 시즌2도 벌써 기대되네요. 배우들 스탭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라며 제작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다른 시청자는 “시청자도 소비자인데 마지막회 내용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내용인 것 같다. 언제부터 2가 만들어질 계획이 잡혔는지 모르겠으나 시즌2를 위한 갑작스런, 부자연스러운 마지막회인것 같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어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낸다. 실망이 컸지만 2가 나오면 나는 또 시청할 것 같다”며 ‘펜트하우스’의 자극적이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드라마의 팬이 됐음을 내보였다.

'펜트하우스'의 스토리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 왔다. 이와 관련해 '막장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로 즐기자'는 글이 눈에 띈다. 한 시청자는 “작가 욕하는 사람 또있네, 막장 첨봐요?”라며 큭큭 웃었다.

■오윤희, 심수련 얼굴로 성형한다?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도 더해졌다. 먼저 오윤희가 심수련의 얼굴로 성형한 뒤 복수를 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한 시청자는 “시즌2 1화, 미국 병원에서 깨어난 오윤희. 사람들이 제니퍼라 부르자 이상해 하며 창밖을 본다. 창가에 비친 모습이 낯익다. 악~~~ 심수련의 얼굴로 깨어난 오윤희. 로건이 뭐든지 한다면서요 수련씨 복수를 위해서라면, 이라고 말한다”라고 구체적으로 기술해놨다.

또 다른 시청자도 “오윤희가 심수련으로 성형하고 나오려나? 탈주를 했으니 저 상태로 복수 못할 거고“라며 오윤희의 성형설에 동조했다.

다만, 제작진이 시즌1의 주요 출연진이 시즌2에 그대로 출연한다고 밝힌 상태라 만약 오윤희가 심수련의 얼굴로 성형한다면, 성형 전 오윤희를 연기한 유진은 무슨 역할을 할지가 문제다.

■심수련 쌍둥이설에 “살려주세요” 호소까지

심수련의 쌍둥이설도 제기됐다. 주단태의 전 부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데, 로건 리가 입수한 사진 속 여성이 심수련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나온 추측이다. 전 부인의 어깨엔 나비문신이 있다.

한 시청자는 "심수련 쌍둥이설 뭡니까"라며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시청자는 "만약에 심수련한테 쌍둥이 동생이 있는 게 확실하다면, 동생이 심수련인 것처럼 주단태 앞에 등장해서 복수 준비하고, 주단태는 멘탈 바사삭 깨지겠지. 제3의 인물을 심수련으로 성형시켜 등장하지 않을까요”라고 추측했다.

"심수련 혹은 오윤희 둘 중 하나는 잃어버린 쌍둥이 자매로 등장할거다"라며 확신에 찬 추측도 있다.

심수련이 정말로 죽은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시청자도 있다. 한 시청자는 “장례식 치르고도 살아 돌아오던데 뼛가루 보기 전까진 아무도 생사 모른다”고 썼다.

다른 시청자는 “(극중 천서진의 전 남편이자 의사) 하박사가 빼돌려서 살려낸 거 아님?”이라고 했고, 또 다른 시청자도 “부검 안했어요. 그래서 살 것 같다, 이말 나오는 거”라며 웃었다.

심수련의 죽음을 믿는 시청자는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작가에게 호소했다. “어쨌거나 심수련은 죽은 거잖아요. 쌍둥이가 나오던 그건 심수련이 아니잖아요. 수련 언니를 살려주세요 작가님”이라고 썼다.

이밖에 "시즌1 악의 승리, 시즌2 선의 승리, 시즌3 무승부, 시즌4 연장전 예상" 등 다양한 예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한편, 오윤희 역할의 유진은 시즌2에 대해 “시즌1과 달리 인물 관계도가 달라진다”고 귀띔했다. 시즌2는 2월 중에 방송된다.
SBS 측은 "정확한 편성일자는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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