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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오디오북으로 돈 번다”..밀리의 서재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13:42

수정 2021.01.06 13:42

본인 목소리로 녹음하거나, AI 보이스 활용

‘숏폼 영상’ 신개념 독후감 ‘3분 리뷰’ 출시

[파이낸셜뉴스] 누구나 오디오북을 직접 만들고 수익까지 낼 수 있게 됐다. 이른바 프로슈머(소비자와 생산자 합성어)가 중심이 되는 ‘오디오북 DIY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사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인 ‘내가 만든 오디오북(‘내만오’)’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가 새롭게 선보인 ‘내가 만든 오디오북’. 밀리의 서재 제공
밀리의 서재가 새롭게 선보인 ‘내가 만든 오디오북’. 밀리의 서재 제공

밀리의 서재가 자체 개발한 ‘내만오 키트(KIT)’를 통해 누구나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다. 이때 본인 목소리로 녹음하거나, 딥러닝(인간두뇌와 닮은 AI) 등 첨단기술이 담긴 AI 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직접 만든 오디오북을 밀리의 서재에 공개해 수익을 얻거나, 3분 분량 영상 독서 리뷰도 만들 수 있다.
우선 사용자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오디오북을 밀리의 서재에 공개 신청하면, 검수를 거쳐 밀리의 서재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이렇게 공개된 오디오북을 다른 사람이 재생할 때마다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람에게 구독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한 명이 3분을 초과하여 재생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되며, 적립금으로 5만 원 이상 누적되면 이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밀리의 서재 ‘내만오 KIT’에서 만들 수 있는 숏폼 영상 독서 후기 ‘3분 리뷰’. 밀리의 서재 제공
밀리의 서재 ‘내만오 KIT’에서 만들 수 있는 숏폼 영상 독서 후기 ‘3분 리뷰’. 밀리의 서재 제공

영상 형태의 독서 후기인 ‘3분 리뷰’는 밀리의 서재가 ‘숏폼(Short-form) 콘텐츠’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 독후감 서비스다.
기존에는 문장 하이라이트를 이미지형태로 남기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것이 전자책 독서 후기의 주된 형태였다. 반면 3분 리뷰에서는 이를 뛰어넘어 전자책 화면을 그대로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담은 영상형 독서 후기로까지 만들 수 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유니콘팀 팀장은 “밀리의 서재 ‘내가 만든 오디오북’은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디오북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오디오북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오디오북을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대중의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디오북을 직접 생산하는 디지털 프로슈머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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