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세연 “인턴 여비서 성폭행”…野김병욱 더러운 방송 ‘법적대응’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21:53

수정 2021.01.07 01:38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 오염시켜
'역겨운 방송' 강력한 민‧ 형사상 조치로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파이낸셜뉴스 =김도우 기자】 국민의 힘 초선 김병욱 의원이 2년전 보좌관 시절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 한 의혹이 있다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주장했다.

6일 오후 가세연은 라이브 방송에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모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의원실 비서 B씨가 당시 같은 방에 자던 A씨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봤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이다.

방송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당시 국토교통위의 경북도청 국정감사를 마친 뒤 A씨와 B씨가 함께 묵고 있는 숙소로 찾아가 술자리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B씨는 술에 취해 잠시 잠이 들었다가, 성폭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가세연은 주장했다.

가세연은 또 B씨가 김 의원에게 A씨에 사과하라고 요구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세연은 피해자도, 목격자도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방송에서 “검찰에 바로 수사 의뢰를 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며 “김 의원이 가세연의 해당 사건 공개를 사전에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가세연은 제보 출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B씨의 목격담을 전해들은 제3자 제보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승희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청년자치기구인 청년의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인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 의원은 황보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으로 아동학대 방지 4법, 이른바 ‘16개월 정인이법’을 발의했다.

김병욱 의원 지역구는 경북 포항시 남구 및 울릉군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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