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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2021년 亞太 지역 부동산 투자 거래량 20% 증가할 것“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7 10:16

수정 2021.01.07 10:16

안정적 수익 자산 및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오퍼튜니스틱 및 밸류애드 자산 투자 기회
JLL "2021년 亞太 지역 부동산 투자 거래량 20% 증가할 것“

[파이낸셜뉴스] 올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거래량이 20% 규모 증가할 것이란 현지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7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은 최근 발표한 ‘2021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1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시장이 성장과 투자의 새로운 사이클로 진입하는 새로운 변화의 기준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 거래량도 15~20 %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LL은 2021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우선 물류 센터, 데이터 센터, 다세대 주택 등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경기 회복과 함께 호텔, 리테일 및 오피스 자산에 대한 투자가 회복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거래량은 2021년에 15-20% 증가 한다는 논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직접 상업용 부동산 투자 거래량은 2020년 1분기부터 3 분기까지 28% 감소하였지만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둔화됐다.


2021년에도 북아시아 국가들이 국내 및 국경간 투자 활동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일본,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관리, 탄력적인 경제 성과 및 국내의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202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 거래 활동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JLL은 “서울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 장기화 및 풍부한 유동성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로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투자처를 찾지 못한 드라이파우더 약정 잔액 또한 상당해 시장에 유동성은 매우 풍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코어 오피스 자산은 지속적인 수익률 하방 압력을 받고, 자산 가치가 거듭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JLL은 투자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꼽았다.

지속되는 저수익 및 저금리 환경에서는 고수익 및 저성장 자산으로 투자 자본이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업 임대 및 자본 가치 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된다면 투자자들은 현금 투자 수익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물류 부동산으로의 투자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이외에도 데이터 센터, 다가구 주거, 생명 과학 자산 등의 대체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JLL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다가구 주거 펀드와 자산에 대한 욕구가 강화되었다. 아시아에서는 2020년 1~3 분기에 모금된 코어 및 밸류애드 주거 펀드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 배 높았다”며 “향후 2-3년 동안에 도시 세입자 세대의 증가, 정부 지원 정책, 기관 투자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더 많은 다가구 주거 펀드가 호주와 한국의 자산에 투입되어 2~3 배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 2021년엔 오퍼튜니스틱 (opportunistic) 자산 및 밸류애드 (value-add) 자산 투자 가 활발 할 것으로 봤다.

2021년에는 전자 상거래, 건강 및 안전, 원격 근무로 인한 변화에 맞추어 모든 자산 부문에서 노후되거나 오래된 자산과 공간에 대한 재구성 (증축, 리모델링, 시설 개선), 용도 변경 등을 통한 자산 가치 상승 추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JLL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40%의 오피스 자산이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2020년에 호텔 거래는 기록적인 2019년 이후 60% 감소했지만 소유주들이 상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거나 펀드 수명이 성숙함에 따라 출구 옵션을 검토하면서 2021년에 20~25 %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조트 시장에서 선택적인 강제적 또는 구조적 처분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JLL 코리아 장재훈 대표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코로나 19 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오피스 및 물류 자산으로 투자 편중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 오피스 자산은 올해를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거래 물건 수가 줄어드는 추세로 전환되며, 물류 자산 거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리테일이나 호텔 부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재개발 및 재건축 가능성을 가진 물건 위주로 선별적인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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