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팀 쿡,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에 "폭동 책임져야" 비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상원 앞 복도를 점거하고 있다. 2021.01.07.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상원 앞 복도를 점거하고 있다. 2021.01.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슬프고 부끄러운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폭동(insurrection)'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로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기술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관련 단체와 반(反)트럼프 성향 공화당원에게 기부한 이력이 있는 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는 관계다.

미 연방의회는 이날 주별 선거인단이 보낸 대통령 투표를 개표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선거 승리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건물에 난입하면서 상하원 합동회의가 일시 중단됐다. 의원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의회 난입 사태로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대 해산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의회에 난입한 시위대에게 해산을 권유하면서도 이들을 "위대한 애국자"라고 묘사하거나 동영상 메시지를 올려 "매우 특별하다"라고 치켜세웠다.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로 초당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을 공개 지지한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 출신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시위대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놨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영부인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샴 등 트럼프 행정부 요인들이 의회 난입 사건 이후 사임을 고려하거나 사의를 밝혔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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