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샌 구청장들, 제설작업 '독려'…"역부족·고생시켜 죄송"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지난 6일 한파와 함께 서울 일부 지역은 최대 적설량 13.7cm 기록한 가운데,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은 7일 SNS 등을 통해 제설작업을 독려하는 한편 제설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액인건비' 제한에 묶여 장비와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구청장은 "구청의 제설장비 4대와 민간 용역장비 9대 등 총 13대가 동원됐습니다"라면서 "그러나 적설 예상량을 뛰어넘는 눈 폭탄이 내려 염화칼슘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서초에는 서울시에서 제일 많은 13.7cm의 눈이 내렸습니다"라며 "저도 워키토키로 진두지휘했습니다. 각동 동장님들도 야전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며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챙겼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 구청장은 "인력을 더 쓰고 싶어도 총액인건비 제한에 묶여 더 충원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라며 "밤을 새웠는데도 역부족이었다. 고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구청 직원들의 동 주민센터 지원계획에 따라 제설작업 인원들이 담당 주민센터로 출근하여 직원 및 단체회원님들과 함께 통행량이 많은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이면도로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치며 주민분들의 출근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내 집 앞, 내 점포 앞에 남은 눈을 솔선수범 먼저 치워주시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는 인력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겨울 최고 한파와 폭설로 지난 밤 퇴근길은 최악의 퇴근길"이라면서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내 도로 및 경사로 등 취약 지역의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구 공무원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직원을 어제 저녁, 오늘 새벽 제설작업에 투입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눈이 그치고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자영업을 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인도와 가게 앞 눈을 치우기 시작하셨습니다"라며 "밤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밤샘 작업하신 직원들과 주민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뒷골목과 이면도로에 쌓인 눈이 남아 있고 밤 새 강한 한파로 도로와 인도가 꽁꽁 얼어붙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함께 애써주신 통반장, 직능단체, 민간제설 기동반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안전은 우리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가족과 이웃을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적극적인 주인의식을 발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리 구에서는 300톤의 자재와 11대의 장비를 신속히 투입해 강감찬대로, 관악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을 완료했다"며 "매서운 추위로 인해 아직 골목골목 빙판길인 곳이 많습니다.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함께 치워주시길 부탁드리며, 골목길 결빙구간은 지나실 때는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매서운 추위로 관내 이면도로와 인도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어 출근길 사고가 우려 됩니다"라며 "밤새 제설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구간들이 있습니다. 우리 구는 어제 저녁부터 제설대책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교통 불편과 구민분들 보행안전이 위험하여 긴급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했습니다"라며 "특히 제설작업이 힘든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을 중점적으로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눈을 쓸어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솔선수범 나서주신 주민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서도 총 773명의 인력과 36대의 장비를 투입해 관내 전 구간에 150톤의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밤샘 제설 작업을 시행했습니다"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수고해 주신 성동구청 가족 여러분과 각 동 통장님, 직능단체 회원 및 임원 여러분, 자율방재단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제설 취약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긴급 제설작업과 비상근무에 임하고, 오전 8시부터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 전 직원과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별 취약지역, 도로, 인도, 산책로 등을 최대한 빨리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파까지 겹쳐서 눈이 얼어 위험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각종 사고에 대비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이미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요. 도로가 많이 미끄럽습니다"라며 "용산가족 여러분들께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신경을 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