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집중수색 종료' 명민호 실종 인니 선원 시신 발견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0 16:32

수정 2021.01.10 16:34

제주항 침몰사고 해역 인근 제주시 삼양동 앞바다서 
한국인 1명·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여전히 실종상태
4일 제주 해상에서 전복사고가 발생한 어선 32명민호(39톤·한림선적)의 선미(배 뒷부분) 인양 작업이 완료됐다. 2021.1.4 /사진=fnDB
4일 제주 해상에서 전복사고가 발생한 어선 32명민호(39톤·한림선적)의 선미(배 뒷부분) 인양 작업이 완료됐다. 2021.1.4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10일 제주시 삼양동 포구에서 발견된 시신은 제주항 앞바다에서 침몰된 32명민호(39톤·제주 한림 선적)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실종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침몰사고 해역 동쪽 인근 제주시 삼양동 벌랑포구 앞바다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32명민호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중 1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32명민호 승선원 7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3명) 중 한국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이 실종 상태로 남게 됐다.

해경은 인도네시아 가족들이 한국에 오지 못하면 가족 공증 위임장을 받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지난해 12월31일 숨진 한국인 선원 A(73)씨를 제주항 3부두 인근 해상에서, 지난 3일 선장 김모(55)씨 시신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각각 발견해 수습했다.
지난 4일에는 32명민호가 침몰한 해저 수중 수색 중 선원 장모(65)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돼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한편 해경은 32명민호 실종 선원들의 최대 생존 시간을 고려했을 때 골든타임이 지났고, 수색 해역에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기상상황도 좋지 않아, 실종자 집중수색을 지난 7일 오후 종료하고 경비 병행 수색으로 전환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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