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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핸디, 식탁 치워줘"..AI가 어느새 일상으로 들어왔다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07:19

수정 2021.01.12 07:27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 승현준 사장이 '삼성봇 핸디'와 물컵을 주고 받는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 승현준 사장이 '삼성봇 핸디'와 물컵을 주고 받는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핸디, 식사 다 끝났으니 식탁 좀 치워줄래?" 집주인의 한마디에 삼성전자가 만든 AI로봇 '핸디'가 능숙하게 식탁위 그릇을 가져가 식기세척기와 싱크대로 옮기기 시작했다.

가전제품까지 인식하는 로봇청소기, 운동 시 거울로 삼을 수 있는 TV 등 AI·딥러닝 기반 서비스들이 '집 안'으로 속속 들어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란 주제로 참가해 '코로나19 뉴노멀'을 이끌 신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제트봇 AI, 핸디 등 삼성전자의 새로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전과 기술, 서비스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하고 라이다(LiDAR) 및 3D 센서를 적용한 로봇청소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제트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가정 내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등을 인식할 수 있다. 바닥의 장애물 뿐만 아니라 가전, 가구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특정 구역을 지정해 청소를 명령할 수도 있다.

3D 센서는 기존의 2D 기반 센서가 감지하지 못했던 높은 물체와 복잡한 구조물의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도 파악한다.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는 삼성전자가 새로 연구 중인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핸디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기고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서빙(Samsung Bot™ Serving)'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Samsung Bot™ Guide)'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요리·운동 등 여가와 관련한 AI 기반 서비스들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는 집에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하며 운동할 수 있다.

식재로 구매부터 조리까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도 올해 1분기 내 한국·미국 선도입을 앞두고 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의 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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