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유통공룡 월마트, 핀테크 스타트업 출범한다

뉴시스

입력 2021.01.12 12:21

수정 2021.01.12 12:21

새 회사 이름·출범 일자 공개 안 해
[엘패소(미 텍사스주)=AP/뉴시스]지난해 2월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영업점에서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1.12.
[엘패소(미 텍사스주)=AP/뉴시스]지난해 2월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영업점에서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1.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핀테크 스타트업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에 투자했던 립빗 캐피털과 손잡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월마트 직원과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저렴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 회사 지분 대부분은 월마트가 소유한다.
이사회에는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빅스, 최고경영자(CEO) 존 퍼너 등 여러 임원이 참여한다. 회사 이름이나 서비스 시작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월마트는 독립적인 업계 전문가를 이사회에 임명하고, 다른 핀테크 업체와 협력하거나 인수거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월마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167억달러(약 458조원)다.

퍼너는 성명에서 "수년 동안 고객 수만명이 쇼핑할 때 돈을 절약하는 것뿐 아니라 그들의 재정 관리를 돕는 부문에서도 우리를 신뢰해줬다"며 "고객들은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우리에게 더 많은 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고객들에게 이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 '머니카드'는 돈을 충전하고 사용하는 선불식 직불카드다. 이 카드는 신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쓸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 전역의 월마트 점포는 4700곳이다. 고객 중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과 거래를 하고 있지 않은 소비자도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미국 성인 6%는 금융시장 계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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