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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만18세 미만 사용자 계정 보호 수준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11:57

수정 2021.01.14 11:57

만 16세 미만 사용자계정은 ‘비공개’가 기본

DM 연령 제한 등 청소년 사용자 보호 지속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전 세계 모든 만 16세 미만 틱톡 계정 기본 설정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비공개 계정 영상은 계정 소유자가 팔로우를 승인한 이들만 시청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 피드에 계정 및 콘텐츠가 보이도록 하는 기능인 ‘내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도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서는 비활성화로 기본 설정된다. 이는 청소년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을 위한 변경 사항이다. 다만 사용자가 원할 시 공개 계정으로 전환 또는 추천 기능 활성화가 가능하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7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틱톡(TikTok)’ 로고.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7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틱톡(TikTok)’ 로고.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만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정책을 강화한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청소년 사용자가 보다 신중하게 개인정보 및 콘텐츠 공개 범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기본 설정을 변경하고 연령에 따라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변경 사항은 지난 13일 유럽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됐으며 순차적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틱톡 댓글 정책도 강화된다. 틱톡에서는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사용자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만 16세 미만 사용자의 ‘내 동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사람’ 기능은 ‘친구’로 기본 설정된다. 이 경우 사용자와 서로 팔로잉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만이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만 16세 미만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아무도 없음’으로 전환해 댓글 기능을 금지시킬 수는 있지만, ‘모두’로의 변경은 만 16세 이상 사용자부터 가능하다.

청소년 사용자의 콘텐츠 보호를 위해 다른 사용자들이 이들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능도 제한된다. 다른 이들의 영상을 활용해 새로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틱톡의 기능인 ‘듀엣’이나 ‘이어찍기’의 경우, 만 16세 미만 사용자 영상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틱톡 측은 “지난해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한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제한하고 부모 및 보호자가 청소년 사용자 이용을 제어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소개했다”며 “만 14세 미만 사용자 가입 및 이용을 제한하는 연령 제한(age gate)도 도입하는 등 청소년 사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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