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21] 자동차 핵심 키워드는 '전기차'…미래차 몰려온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16:01

수정 2021.01.14 16:21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이 CES 2021에서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신형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 GM 제공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이 CES 2021에서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신형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 GM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CES 2021에서 전기차 EQS에 탑재될 예정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CES 2021에서 전기차 EQS에 탑재될 예정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BMW는 CES 2021에서 전기차 iX에 탑재될 예정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 BMW iDrive를 선보였다. BMW 제공
BMW는 CES 2021에서 전기차 iX에 탑재될 예정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 BMW iDrive를 선보였다.
BMW 제공

아우디는 CES 2021에서 고성능 전기차인 RS e-트론 GT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아우디 제공
아우디는 CES 2021에서 고성능 전기차인 RS e-트론 GT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아우디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 참가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핵심 키워드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눈앞으로 다가온 전기차였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이끌었던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또 자동차에서 머물지 않고 전기차 기반의 물류 사업 계획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이번 CES 2021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업체로 단연 제너럴모터스(GM)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 공격적으로 전기차 전환 의지를 밝혔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 규모를 270억달러(약 30조원)로 확대한다.

바라 CEO는 "GM의 미래 비전은 교통사고 제로, 탄소 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가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전동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가솔린과 디젤 차량에 의존했던 전 세계가 완전 전동화의 미래로 전환되기 시작할 것이고, 그 변화를 이제 GM이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GM은 이번 CES 2021에서 캐딜락 브랜드의 전기차인 셀레스틱과 리릭, GMC 허머 EV 등의 쇼카를 공개했다. 셀레스틱은 대형 플래그십 세단, 리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허머 EV는 대형 픽업트럭이다. 이 전기차는 모두 GM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 중인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바 있다. GM은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올해 출시될 새로운 전기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CES 2021에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세단 전기차 EQS에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선보였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대형 곡선의 스크린이 특징이며,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BMW도 조만간 출시 예정인 SUV 전기차 iX에 대해 소개하고, 여기에 탑재되는 차세대 iDrive를 공개했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인 RS e-트론 GT 차량을 선보였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으로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가 타고 나온 차량이기도 한 e-트론 GT는 프로쉐 전기차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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