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노그룹 "수익성 최우선" 새 전략…전기차 10종 추가 투입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5 15:00

수정 2021.01.15 15:00

루카 데 메오 CEO 르놀루션 전략 발표
판매 아닌 수익 중심으로 경영전략 전환
한국·라틴아메리카·인도에
수익성 개선 시급 언급
르노그룹 본사 전경. 르노그룹 제공
르노그룹 본사 전경. 르노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그룹이 14일(현지시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르노그룹은 이번 경영전략안 발표를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앞으로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놀루션 경영전략안은 △소생(Resurrection)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오는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을 창출하는 회복에 집중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브랜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킨다.

르노그룹은 한국, 라틴 아메리카, 인도 등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그룹은 2025년까지 30억유로의 고정비를 절감하고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 비용을 10%에서 8%이하로 축소한다.

아울러 르노그룹 조직을 브랜드, 고객, 시장을 중심으로 '르노(Renault)', '다시아-라다(Dacia-Lada)', '알핀(Alpine)', '모빌라이즈(Mobilize)' 등 4개로 재편해 수익성 추구한다.
이를 통해 르노 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해 보다 균형 잡히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또한 24개 모델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것이며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르놀루션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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