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후 "의료진 확보 시스템 마련돼야"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 중구에 있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의 검체를 직접 채취했다.
그는 의료봉사에 앞서 “의료봉사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해서 여러 가지 개선점은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울시 방역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저도 몇 번 검사를 받아봤는데 견디기가 힘들어서 가능하면 (시민들이) 안 아프게 (채취를) 하고 싶다"며 검사소에 섰다. 그는 약 한시간 가량 봉사를 진행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안 대표가 의료봉사에 나선 것은 21대 총선 직전인 지난해 3월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한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안 대표는 봉사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시스템이 잘 돼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말씀을 들어보니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고 한다. 제 옆에 계신 분은 오늘 반나절로 알고 왔는데 급하게 연락받아 한나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온종일 서 있는 일이라 반나절 하고 교대해야 의사들이 집중력을 갖고 세밀하게 검체할 수 있다"며 "원활하게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는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코로나19 관련 '백신은행' 설립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보라는 개념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코로나19 방역도 안보에 속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효능이 좋은 백신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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