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130개 임시선별검사소, 내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6 17:13

수정 2021.01.16 17:13

한 달간 109만9000건 검사 3231명 확진자 조기 발견
실명확인 대상 관리 운영체계 보완…모바일 문진시스템도 적용 
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수도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 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다음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6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4일까지 수도권에 130개 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서울·경기·인천은 유동인구가 많은 총 144개소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중이다. 이외에도 비수도권 9개 광역시·도에서는 자발적으로 임시선별검사소 59개소(16일 기준)를 운영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 1달간 약 109만9000건의 검체를 검사해 3231명의 확진자(양성율 0.3%)를 조기 발견했다.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결과 △검사의 편의성·접근성 제고 △검사량 확대 및 확진자 조기발견으로 지역사회 확산 방지 △임시선별검사소의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봤다.

실제 역·광장 등 이동·접근이 편리한 곳에서 주소·증상유무에 관계 없이 전화번호 확인만으로 검사가 가능해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검사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한 달 간 수도권 지역은 전월(36만8000건) 대비 4.7배 늘어난 172만2000건으로 증가했으며, 임시선별검사소는 수도권 검사량의 64%를 차지했다. 수도권 확진자만 보면 지난 한달간 2만7911명 중 11%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했다.


임 단장은 "지자체별로 유행상황과 접근성 그리고 검사실적 등을 고려해서 서울에 52개소 그리고 경기에 70개소 그리고 인천에 8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확진자의 접촉자 등 실명확인이 필요한 대상자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분류, 관리하도록 운영체계를 보완하고 익명과 실명검사 모두 활용이 가능한 모바일 문진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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