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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민 의사국시 합격 축하" 페이스북 댓글 왜 지웠을까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7 13:20

수정 2021.01.17 13:35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의사국가고시 최종 합격을 축하한다며 페친이 올린 사진. 조 전 장관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서둘러 이를 내렸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의사국가고시 최종 합격을 축하한다며 페친이 올린 사진. 조 전 장관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서둘러 이를 내렸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라왔던 딸 조민(30)씨의 의사 국가고시 최종합격 축하 메시지가 하루만에 사라졌다.

지난 15일밤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는 지난 14일 발표한 조민씨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고마워요'라는 문구에 조 전장관이 우쿨렐레를 들고 웃고 있는 사진에 "장관님 조민양 합격 축하드립니다", "조민양 의사국가고시 최종합격, 그것 참 잘됐네", "힘든 와중에 열심히 공부해 합격한 것 축하한다" 등의 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하루 뒤인 16일 오전 해당 댓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번 의사국가고시 합격률은 12.8%를 기록했다.
합격률은 통상적으로 90%를 넘기지만 이번에 치러진 제85회 시험의 경우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 등의 정책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실기시험을 집단 거부해 응시율이 낮아져 합격률이 저조해진 탓이다.

조민씨는 의대생들의 실기시험 집단 거부에 동참하지 않았다.

한편 법조계에선 조민씨가 최종 합격했더라도 향후 재판결과에 따라 응시자격 여부를 법정에서 다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법원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의 재판에서 조민씨의 입시비리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조민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등에 제출한 이른바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단국대 의과학연구서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및 확인서, 호텔 실습수료증 및 인턴확인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인턴 및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보조연구원 연구활동 확인서가 모두 위조됐거나 허위로 쓰였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2월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20.12.23.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2월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2.23.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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