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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최저 호감도..그래도 트럼프보단 높았다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9 06:44

수정 2021.01.19 10:37

[밸도스타=AP/뉴시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020년 12월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밸도스타를 방문해 발언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밸도스타=AP/뉴시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020년 12월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밸도스타를 방문해 발언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임기 종료를 만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영부인 재임 중 가장 낮은 호감도를 기록한 채 백악관을 떠난다.

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4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2월 멜라니아 여사가 영부인이 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전임자들이 백악관을 떠날 때보다 훨씬 낮았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17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의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는 임기 말 남편의 낮은 인기(호감도 33%)에도 불구하고 67%의 호감도를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역시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감도 56%를 기록했다.

2018년 5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감도 57%를 기록했던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 단독 순방을 다녀온 뒤 43%로 급락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케냐 사파리 공원에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상징하는 모자를 쓰고 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33%로 나타났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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