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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온라인모니터링단, 4200억 짝퉁 피해막았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9 10:50

수정 2021.01.19 10:50

위조상품 게시물 14만4000건 적발해 차단...다문화가족 등에 일자리 제공도
[표] 특허청 위조상품 대응 성과
[표] 특허청 위조상품 대응 성과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단이 국내기업 제품을 모방한 '짝퉁' 단속을 펼쳐 총 42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막았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지난해 8~12월말까지 5개월간 위조상품 게시물 총 14만4000 건을 적발, 총 4200억원에 달하는 피해예방 성과를 냈다.

피해예방 산정액은 기업별 정품 판매가격의 평균(약 6만3000원)×삭제건수(14만4만건)×평균 판매개수(47건·2020년 중국 기준)이다.

모니터링단은 경력단절여성, 다문화 가족 등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 및 대만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 브랜드 위조상품 유통 단속을 펼쳤다. 모니터링단은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들은 주로 아세안 온라인 쇼핑몰 1, 2위 업체인 라자다와 쇼피를 대상으로 위조상품 게시물을 모니터링 했다.

적발된 게시물을 살펴보면 품목별로는 K-팝 굿즈, 패션잡화 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위조상품 적발 차단 건수가 많았다.
이는 참여기업의 진출 국가 및 보유한 지식재산권, 유통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추경관련 예산을 내년 본 예산으로 확보한 만큼 모니터링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위조상품 유통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난해 모니터링단을 단기간 운영했음에도 온라인상 유통되는 위조상품 게시물을 대량 삭제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단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차단거부 때는 증빙서류를 보강하는 등 위조상품 유통차단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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